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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식대가' 엄마와 '문화기획자' 딸..손영자·조아애 모녀(1편)
한식과 한옥 통한 한(韓)살림의 현대적 계승전남 화순군 도곡면 '화순 양참사댁' 체험1984년 국가민속문화재 152호 지정된 종가300년 고택서 외국인이 춤추는 '한류 현장'엄마는 음식대가·딸은 문화기획 에디터▲전남 화순군 도곡면에 300년 된 한옥 '양참사댁' 고택에 살면서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내 손님을 맞는 손영자 씨와 조아애 씨 모녀"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가지고 체험하실 수 있게 하는 게 저희 취지입니다. 전통문화라고 해서 진짜 전통을 체험한다기보다는 전통의 의미를 결합해가지고 풀어내는 방식은 현대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전남 화순군 도곡면에 300년 된 한옥 고택에 살면서 한국 전통문화이들이 거주하는 화순 양참사댁 한옥은 국가민속문화재 152호로 1984년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가문화유산입니다.이곳에서 12년째 고택살이를 하고 있는 손영자씨는 "처음에는 한옥이 일단 불편해도 정서적으로 좋아하니까 선택했다"면서 "그런데 지금 시대 흐름에 따라서 살다 보니 내 소유여서가 아니라 어쨌든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손영자 씨는 "한옥과 한식체험을 위해 한국에 온 외국인 손님들이 정보를 더 잘 알고 온다"면서, "여기까지 오셨을 때는 서울도 한 번 정도는 왔다가 오신 분들인데 여기에 오면 서울 경복궁 갔을 때보다 공기나 그 느낌들이 다른 매력이 있어서 흥분을 한다"고 전했습니다.를 현대적으로 풀어내 손님을 맞는 모녀가 있습니다.딸 조아애 씨는 "저희가 12년 해보니까 제도라는 게 쉽게 개선이 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저희가 그 제도에 맞춰서 산다"며 "왜냐하면 이렇게 사는 것 자체가, 이 집이 구조가 불편한데 그런 것도 마음대로 손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조 씨는 "이런 전통 한옥에 살면 그런 제도에 순응하면서 살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그 불편함도 다 체험이다"고 덧붙였습니다.남도의 시골마을에서 고택의 문을 열어 한옥과 한식, 전통문화를 체험하러 전 지구촌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위해 행복하게 일하는 모녀의 이야기에 관심이 갑니다.전남 화순 도곡면에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152호 화순 양참사댁은 1984년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순군 도곡면 달아실 마을의 제주 양씨 종가입니다.달아실은 조선 중기 문신이자 산수화가인 학포 양팽손(1488~1545)과 후손들의 동족 마을입니다.그리고 이 양참사댁은 전형적인 남도 양반 고택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주공간입니다. 이 고택은 국가문화유산으로 지금은 조형식·손영자 씨 부부와 문화 기획자인 딸 조아애 씨가 살고 있습니다.2013년 고택을 인수해 살고 있습니다. 국가유산 한옥에서 사는 일은 여러 가지로 번거롭습니다. 고택 수리와 가꾸기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여기에 화장실과 욕실을 따로 달아낼 수도 없고, 매일 관리하는 데도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손영자 씨가 이 양참사댁의 주인입니다.유네스코 광주지부의 이사, 농업 산학협동 심의회의 위원입니다.화순 향토음식 연구회(2015~2021년), 화순 발효 연구회(2022~현재)에서 활동했고, 향토음식을 연구하고 만들어 온 것은 30여 년이 넘었습니다.그동안 건강 개선 요리 경연대회, 푸드 코디네이터 대상을 수상했고(2016년), 향토 식문화 대전에서 장관상을 수상했고(2016년), 대한민국 한식대가로 지정됐습니다.안채는 지어진 지 300년이 됐습니다. 바로 '한식 대가' 손영자 씨와 '문화기획자'인 딸 조아애 씨입니다.
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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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난 ‘구미푸드페스티벌’ 국내 한식대가 일본 젠다마요리연구회 한·일 음식교류전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구미시 송정맛길(복개천)에서 열린 제3회 구미푸드페스티벌에는 지역 60개 음식점이 참여했다. 대부분의 음식축제에서는 대표 음식을 판매하는데 그치지만, 구미푸드페스티벌은 다르다. 음식에 트렌드를 담았다. 삼겹살을 구우며 도심 속 캠핑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삼겹굽굽존’이 대표적이다. 인조잔디가 깔린 이곳에서 조리해 먹는 삼결살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요즘 젊은 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정호영 셰프와 함께하는 구미 미식존’을 만들어 운영했다. 구미 미식존에는 푸드페스티벌에 참가하는 60개 업소 중 정호영 셰프팀에서 선정한 10개 업소가 ‘구미의 맛’을 현대적인 트렌드로 해석한 음식들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다른 참가 음식점들도 각양각색의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이면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한식대가 7명, 일본 젠다마요리연구회 7명이 참여한 한·일 음식교류전도 눈길을 끌었다. 한·일 음식교류전에서는 한국의 도토리 쇠고기말이와 일본의 타코야끼, 화과자(스하마)를 체험할 수도 있어 큰 관심을 받았다.
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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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글로벌 청춘의 만남과 열정의 무대,장지녕 셰프, 한식의 세계화를 꿈꾸다!!!
서대문구가 주최하는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청년도시 신촌을 ‘글로벌 대학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획된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행사로, 청춘과 글로벌 문화를 한데 모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글로벌 VIBE, 신촌에서 느끼다!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는 “글로벌”과 “대학문화”라는 두 가지 아이덴티티를 축제 형식으로 표현한 특별한 행사입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각종 문화 행사, 퍼레이드, 체험행사 등 신촌만의 고유한 글로벌 VIBE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젊음과 열정의 에너지를 전했다. 글로벌 요리대회, 세계 요리의 만남~~~ 특히 많은 주목을 받은 글로벌 요리대회는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사회를 맡아 더욱 흥미로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심사에는 한식 명장인 장지녕 셰프(장지녕간장게장 한남점, 김포점 대표)를 비롯해,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블루샹하이 대표), 정지선 셰프(티엔미미 대표), 일본에서 한식을 전파하며 외식 사업을 운영 중인 이상민 셰프, 그리고 한창수교수,김승리쉐프.김미소쉐프가 참여해 수준 높은 심사를 진행했다..요리사들의 열정과 실력각국에서 모인 실력파 요리사들은 수많은 관람객과 심사위원 앞에서 각자의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화려한 요리의 향연과 함께, 글로벌한 음식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장지녕 셰프, 한식의 세계화를 꿈꾸다!!!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장지녕 셰프는 “한식이날 제정에 힘쓰고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요리 행사를 통해 한식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세계적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번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는 글로벌 문화와 요리, 그리고 청춘의 열정을 한데 모은 자리로,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2025년에는 더욱 큰 기대를 모으며, 다시 한 번 글로벌 청춘들이 모일 이 축제를 기대해 본다.
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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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영미 한식대가 "된장∙고추장도 인기" LA대학서 한국 전통 장류 워크샵 열려
LA한국문화원은 어제(3일) LA 한 대학교 조리학과 요리 전공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장류 워크샵을 개최했다.LA 하버 컬리지(Harbor College)에서 열린 어제 워크샵에는 이영미 한식전문가와 함께 60여명의 예비 요리사 학생들이 참가해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전통 장류의 종류와 원리에 대해서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고추장을 활용한 소고기 고추장 볶음을 직접 만들어보며 전통 장류의 활용법을 익혔다.이에 더해 후식으로 준비한 식혜도 함께 맛보며 한국 전통음식에 대해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LA한국문화은 전했다.LA한국문화원은 어제 워크샵을 계기로 다음달(10월) LA 하버컬리지 조리학과와 공동 주최로 한국 전통장류를 활용한 나만의 요리를 만들어보는 한식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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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6차 치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 "양재동 The K-Hotel에서 열려
박미란 한식명장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K-Food'의 세계화 강조재외동포청(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지난 7일 서울 양재동소재 더케이 호텔에서 '2024 제6차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차세대 동포 학생들이 한국을 올바르게 알고 잠재적인 미래의 양국의 민간외교사절이 될 수 있도록 한국문화와 올바른 한민족 정체성 교육,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드론 체험과 3D 프린터 체험학습, K-뷰티, K-Music, K-Pop & Dance, k-food 체험 학습 등 문화체험 학습을 8월12일까지 제공할 예정이다.재외동포협력센터 김영근 센터장은 '차세대 재외동포 학생들의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미래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이번 한국 이해 과정이 차세대 동포 학생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모국과 거주 국가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재외동포협력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박미란 한식명장은 인터뷰 에서 '차세대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K-Food'을 알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세계적인 푸전 한식 전문 인재 발굴 및 육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외 현지 한식 팝업 글로벌 한식 요리 대회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식문화를 전 세계로 알릴 체험 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미란 한식명장은 "한국 음식의 멋과 맛의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해서 다양한 한식 메뉴를 개발하고 한식의 대량화, 표준화로 한식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K-Food' 의 세계화를 위해 한식 레시피를 꾸준히 연구 개발하며 "박미란 한식명장의 세상편한 건강식 요리 컬럼리스트, 요리 유튜브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음식의 멋과 맛의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해서 다양한 한식 메뉴 개발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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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서안메밀집
남녀노소 구분 없이 날마다 메밀 잔치사소하게 여겨도 될 젓가락 포장지에 적힌 ‘평양에는 옥류관이 있고 부천에는 서안메밀집이 있다’는 광고 카피 만큼이나 자부심 뿜뿜 넘치는 메밀 요리로 애호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부천 대표 맛집 <서안메밀집> 본점은 원미구 심곡1동(신흥로 103) 부천소방서 옆에 있다.일단 식당 정면 외벽을 장식하는 각종 홍보물부터가 예사롭지 않은데 그중 ‘안중근 의사의 대형 초상화와 자가제면(自家製麵) 포스터’가 남달랐다. <자가제면 : 주문과 동시에 직접 바로 면을 뽑아 생생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는 쉽게 이해가 되나 안중근 의사는 대체 왜 저기에?일단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무더운 날씨에 비까지 오락가락하는 팔월 초순, 이미 점심때가 지난 오후였음에도 식당 안은 거의 전 테이블이 만석일 만큼 손님이 많았다. 연로하신 부모님 모시고 나온 젊은 부부와 손자들, 연신 웃음을 터뜨리는 청춘남녀, 삼삼오오 모인 동네 주민 등 손님층도 남녀노소 다양했다. 깔끔한 제복의 종업원들이 바삐 움직이는 풍경부터 일단 ‘맛집’의 자격은 충분해 보였다.고향에서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그 맛을 못 잊어<서안메밀집>은 올해로 창업 10년 차, 강원도 고성이 고향인 ‘한식명장 신지식인 서연희 대표’가 창업했다. 중년을 넘어서 인생이모작을 모색할 때 고향의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기막혔던 메밀 맛을 다시 살려보고 싶었다. 쉽지 않았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어머니의 맛을 살려내자 혼자 운영하기 버거워져 LG전자 협력회사를 경영하던 남편이 전격 합류했다. 현재 ‘총괄쉐프 안찬근’이 바로 서 대표의 남편, 순흥 안씨로서 자칭 ‘안중근 홍보대사’다.의 성이기도 하지만 메밀의 최초 재배지로 알려진 중국 서안(西安 시안)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런데 처음 창업 때 상호는 <서안메밀집>이 아니라 <봉평메밀막국수>였다. 간판 바꾸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왜 그랬을까? 바로 ‘맛’ 때문! ‘봉평막국수보다 훨씬 맛있는데 왜 봉평으로 일반화 하느냐’는 고객들의 감탄이 이어지자 봉평과 차별화를 위해 <서안메밀집>으로 상표등록을 결행했다.사람이 먼저다, 건강이 먼저다, 메밀이 먼저다그렇다면 과연 어떤 점이 남다를까? 대표적인 차별화가 오랫동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전분을 섞지 않고도 찰기가 있는 ‘메밀 100% 막국수 반죽’을 해냈다는 것이다. 그것도 철저하게 비싼 국산 메밀만 고집한 탓에 봉평농협이 생산하는 메밀의 ‘상당량’을 <서안메밀집>이 구매한다. 저렴한 외국산 메밀이나 밀가루를 섞고, 찰기 있는 반죽을 위해 전분을 넣는 ‘짝퉁 메밀’의 유혹을 0.1%도 허용하지 않는 철칙이 <서안메밀집>의 최고 강점이자 최대 자부심이다. 그러니 찰기 있는 반죽을 위해 메밀에 전분을 섞는 ‘냉면’을 쳐다볼 이유가 없다. 메밀은 특히 꽃, 뿌리, 잎, 줄기, 열매가 각각 색깔이 다른데다 버릴 게 없어 ‘오방지영물’이라고 한다. 영양학 측면에서 메밀은 위와 장에 좋고, 화(火)를 다스리며, 모세혈관을 튼튼히 해주고, 혈당을 낮춰주는 등 식재료이자 약재료로 알려졌다.'홍익인간, 사람들에게 이로운 일을 하며 살자’는 결심으로 창업에 나섰던 만큼 ‘서안 경영진’의 사람중심 경영철학은 확고하다. 함께 하는 종업원 가족에게 법적 대우를 넘어 최대한의 인간적 호의를 베푸는 것은 물론 부천FC 정기후원을 비롯해 ‘이곳저곳 낮은 곳에 임하는 봉사와 기부’의 선행도 만만찮다. 정복 입은 소방관, 군인, 경찰이 들어오면 ‘메밀전 서비스’가 기본이다. 요식업에 도전하려는 사람에게 ‘주방을 장악하고, 정직하고, 공부하라’는 성공 비결의 훈수도 잊지 않는 ‘서안 부부’ 역시 현재 사이버 대학경영학과 4학년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 중’이다. <서안메밀집> 전면을 장식하는 ‘얼굴’은 다음과 같다.
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