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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일본에서 한국전통음식을 소개하면서 한식의 배경인 한국의 문화, 역사를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요리연구가가 있다.
바로 ‘조선옥’ 씨다. 1000명이 넘는 제자를 양성하고 최근에는 ‘한식소믈리에’ 자격증 과정도 운영하고 있는 조선옥 씨와 얘기를나눈다.

한국 전통요리 일본에 널리 소개
조선옥 씨는 일본에서 유명한 한국 요리전문가다.
일본의 NHK 등 여러 방송에서 ‘한국의 떡’ ‘한국의 약선요리’ 등 다양한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조선옥 씨는 음식에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있기 때문에 단순히 요리 만드는 기능을 소개하지 않고 그 요리에 담겨있는 한국 문화, 역사를 함께 알리고 있다. 일본인들이 한국 음식 소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고 한다.

우연한 계기로 한국요리 가르치는 일 시작
조선옥 씨는 원래 요리를 전공하지 않았다.일본 동경의 중심가 롯폰기에서 ‘한국 약선요리 전문점’을 운영했다.
일본인 손님들이 자주 한국 음식에 대해 물어보고 답을 해주는 것이 재미있었다. 음식점 운영보다 한국요리를 가르치는 일을 해보라는 남편의 권유가 있었다. 1 년여의 고민 끝에 그 길을 가기로 했다. 2009년에는 ‘조선옥 요리연구원’을 열었고 일본인 제자들을 1000명 이상 가르쳤다.

한국의 전통요리 재현에 힘써
지난 해 3월, 고구려 자손 일본 정착 1,300년을 기념해 고구려 음식 재현 행사가 있었다. 2년 여 연구한 고구려 음식을 재현한 요리를 만들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그곳에서 만난 경북에서 온 어떤 분이 경북에 조선시대 전통음식을 재현하는 공부를 하는 ‘음식지미방(飮食知味方)을 체험해 볼 것을 권유했다. 음식지미방을 방문해 마련된 코스 요리를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2년 여 연구한 고구려음식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조선시대 전통요리의 정수를 기록한 ‘음식지미방’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재현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에서 열린 ‘서울국제푸드그랑프리’에 조선옥 씨가 제자들과 함께 일본팀으로 참여했다. 조선시대 영남지방 양반집 부인이 기록한 한국 전통 음식 요리법에 관한 책인 ‘음식지미방(飮食知味方)’에 있는 전통요리를 재현했는데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

‘한식소믈리에’ 과정 운영
조선옥 씨는 2013년에 ‘사단법인 일한 농수산식문화협회’ 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협회에 ‘한식소믈리에’ 과정을 신설해 일정 교육을 받은 교육생을 대상으로 심사해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조선옥 씨는 ‘한식소믈리에’는 한식을 단순히 만드는 기능인이 아니라 한식에 담긴 한국의 문화, 역사‘를 함께 배워 한식과 함께 한국 문화, 역사 등을 소개할 수 있는능력을 갖추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조선옥 씨는 앞으로도 전통한식을 연구하고 발굴해 한국 음식과 함께 한국의 문화, 역사를 일본인들에게 널리 소개해 한국과 일본 간의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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