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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대한민국 명품 맛집 사장님들 다 모였다  

가을 하늘이 파랗게 드높은 10월. 경기도 장흥에 위치한 청암민속박물관(관장 정복모)으로 전국에서 식당 사장들이 모여들었다. 박물관 내
초록의 잔디 위에는 각지의 사투리가 어우러지며 반갑게 나누는 인사 소리가 노래처럼 울려 퍼진다.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각자 승용차
또는 전세 버스로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맛과 멋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다담회가 30주년을 맞아 《다담 30년의 맛집을 가다》를
출판하고 기념식을 갖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다담회는 소설 《장군의 아들》의 작가인 백파 홍성유 선생이 조선일보 ‘별미기행’에 식당을 소개하는 맛 칼럼을 연재하면서 그곳에 소개된 식당
주인들이 지난 1993년 뜻을 모아 만든 친목 모임이다. ‘모든 음식을 오래 씹어 진정한 맛을 음미한다’는 뜻의 많을 다(多)와 씹을 담(啖)을
사용하는 ‘다담회’는 국내외 벤치마킹 투어, 각종 세미나, 요리 연구 및 교육 등을 통해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30주년 기념식에는 전국 9개 지회에서 참석한 회원들을 비롯해 정명용, 정복모, 김세환 등 역대 회장, 박영수, 황수창, 추향초, 조걸, 김양 등 창립 당시 회원과 내빈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조갑연(큰나무집궁중백숙 대표) 회장은 기념사에서 “다담회가 30년을 이어 올 수 있도록 애써주신 전임 회장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일일이 발품을 팔아 전국의 회원업소 중 123곳의 명품맛집을 수록한 《다담 30년의 맛집을 가다》를 출간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100주년이 될 때까지 모든 회원업소들이 나날이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외식정보(주) 박형희 대표는 축사를 통해 “다담회 회원들의 업소는 한국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맛과 멋이 뛰어나고 혼이 담겨
있는 업소”라며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이유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기 때문이며, 모두 백년식당으로 거듭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담 30년의 맛집을 가다》 제작을 맡은 박 대표는 조회장에게 출판물을 전달하는 전수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다담회 30주년 기념 책자 발간에 공로가 컸던 이은상 출판상임이사에 대한 공로패 증정식 및 신입회원 인사 등이 함께 진행됐다. 
이번 다담회 3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다담 30년의 맛집을 가다》는 지난 2013년 20주년 기념으로 발행한 《힐링+밥상》에 이은 두 번째
출판물이다. 30주년 기념 단행본에는 전국의 회원업소 123곳이 참석했으며, 대한민국 대표 명품 식당으로써의 면모를 널리 알렸다. 

다담회 이은상 출판국장은 “여행과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맛집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지만 SNS상의 맛집을 방문했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담회 회원업소는 대다수가 백년가게에 선정되었고, 조리명인이 수두룩 할 정도로 오랜 세월을 거쳐 검증을 받아 온 ‘찐맛집’으로 향후 다담회 업소들이 전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 육주희 기자 사진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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